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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그냥 2020. 7. 16. 11:27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간다지만, 지난 1년은 많은 다이나믹한 일들이 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흘러갔다.

    루이지애나의 작은 도시에서 미시간의 디트로이트 대도시로 이사를 하였고, 그토록 바라던 software engineer로써 직장을 잡았다. 전자공학 전공자로써, 코딩이 아주 익숙하지는 않지만, 재미가 있어서 하고 싶었다.

     

    첫 직장은 인도계 컨설팅 회사.

    신입들만 모아서 6주간 훈련도 시켜준 이후에, 고객 회사들에 파견을 보내는 식이다. 이런 종류의 업계가 일하는 여건과 대우가 좋지 않은게 한국에서도 유명한 스토리 인거 같다. 돈은 잘 나오는데, 배우는게 너무 없었다. 출근해서 인프런에 스프링 강의들을 많이 봤다. 이때 머리로만 이해 한 내용들 이지만, 현 직장에서 프로젝트를 하는데에 큰 도움이 된다. 여튼, 첫 직장은 6개월만 일하고 그만뒀다.

     

    두번째 직장(아니 첫 직장이라 부르고 싶다)은 미국계 자동차 회사 - 현재 직장.

    자율주행사업부이고, tech stack들이 꽤나 최신이다. 이곳에서 일한지 4개월 밖에 안지났지만, 배운것들이 너무 많고 귀하다. 특히 우리 팀은 software engineering일 이외에 DevOps관련된 일들도 많고 그에 능숙한 사수가 있다. 추가로, data scientist들이 있어서 관련 도메인 지식을 익히며 코딩을 할 때가 많다. 

     

    커리어와 별개로, 우리 가정에 첫째 주성이가 태어나서 잘 자라고 있다. 이제 한살 되었다. 머리둘레 상위99퍼, 키 99퍼, 몸무게 96퍼로 아주 우량아다. 엄마도 일을 해야하고, 돌보아주시던 할머니가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는 상황이라,어린이집에 보낸지 1주일이 되었다. 조금씩 잘 적응하고 있어서 고맙지만, 미안하다. 지난 1년동안, 주성이를 재우는걸 나의 몫으로 했다. 졸릴때 재우는거부터, 자다가 기저귀 갈기, 깨면 다시 재우기, 중간에 분유를 줘야할 시기도 있고, 2시간마다 깰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4시간씩은 잔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8시간씩 통잠 자길 바란다. 나도 통잠좀...

     

    아주 최근일이지만, 블로그에 글 쓰는걸 시작했다.

    글쓰면서 많이 배운다. 많이 들었던 말이고, 실천에 옮기진 않았지만, 막상 시작하니, 배우는게 참 많다. 또, 아버지 사업을 조금씩 도와주기 시작했다. 정식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하는 일이라, 책임감이 퍽 든다.

     

    이외에도, 교회 방송 실시간 셋업 및 기술적인거 도와주기, 드럼치기, 동네 달리기 등등 여러가지 하는 일들과 습관들이 생겼다.

     

    여튼 많은 일들이 일어난 지난 1년. 그리고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날것 같은 앞으로의 1년.... 기대된다.

    일들 미루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하지만 가끔은 멈추기도 하고, 나를 돌아보며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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